서울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이자, 전력 소비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에너지 공급을 지방의 화력·원자력 발전소에 의존하던 구조였지만, 점차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서울시는 자체 에너지 생산 전략을 수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은 고층 건물 밀집, 유휴 공간 부족, 미세먼지 등 복합적인 도시 환경의 한계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의 재생에너지 도입이 어려운 도시로 분류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른 지방도시와는 다른 형태의 ‘도시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2018년부터 다수의 파일럿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전환 사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이 글에서는 서울시가 도심 환경 안에서 어떻게 재생에너지를 설계하고,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