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오랜 시간 동안 석탄과 천연가스에 의존해온 대표적인 자원 강국이었다. 하지만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호주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대체 에너지원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산업이다. 그중에서도 퀸즐랜드(Queensland)와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일대에서 재배되는 사탕수수의 찌꺼기, 즉 ‘바가스(Bagasse)’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이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사탕수수는 당을 추출한 후 대량의 섬유질 폐기물을 남기는데, 이 폐기물은 수십 년간 버려지거나 사료로만 제한적으로 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사탕수수 폐기물에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바이오연료로 가공하는 기술이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