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어업 중심 도시이다. 하지만 여수의 외곽 어촌마을들은 도시와 떨어져 있어 전력 공급이 제한적이거나 비용 부담이 높은 환경에 놓여 있다. 특히 고령화된 주민들이 대부분인 소규모 어촌에서는 냉장·냉동 장비의 전력 수요가 많은 반면, 에너지 공급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수시가 2023년부터 추진한 태양광 기반 어촌 재생에너지 자립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기 절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이 프로젝트는 낙후된 어촌의 전력 자립과 함께, 주민 주도의 관리와 유지가 가능한 소규모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이다. 특히 어업 특성상 해가 떠 있는 낮 시간대에 전력 소비가 집중되며, 이는 태양광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