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도시다. 그중에서도 광주는 시민이 직접 참여한 ‘시민 펀딩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통해 지역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정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여 만들어낸 자립형 에너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역 내 자금으로 설계·운영된 이 태양광 발전소는 에너지 민주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다.광주 시민 펀딩 발전소는 317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약 6억 2천만 원의 자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시민은 개인당 최소 10만 원부터 출자할 수 있었으며, 투자 수익은 연 4~7% 수준으로 설정되었다. 발전소는 광산구에 위치한 폐창고 건물 옥상을 활용하여 구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