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은 해발 고도가 높은 산악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규모 도시처럼 에너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이 지역의 일부 고립된 마을들은 겨울철에는 전력 공급이 지연되거나 정전이 자주 발생했고, 여름철에는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요금 부담이 컸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주민들과 지자체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때 주목받은 것이 바로 소규모 수력발전이었다. 태양광이나 풍력은 날씨나 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지만, 평창처럼 하천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물의 낙차와 유량을 활용한 수력발전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마을 단위로 자립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력 기반 재생에너지는 지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