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은 수도권에서 드물게 자연 친화적인 농촌형 주거 형태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단독주택과 전원주택이 많은 양평은, 대규모 발전소보다는 가구 단위의 재생에너지 실천이 더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양평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발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려는 흐름이 생겨났고, 그것이 ‘1가구 1태양광’이라는 주민 실천 모델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양평군에서 이뤄진 실제 태양광 설치 사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가 어떻게 가정의 일상에 녹아들었고,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세히 살펴본다. 이 운동은 정부 주도 정책이나 공기업 중심 사업이 아니다. 양평 주민 스스로가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삶의 방식이자, 미래를 위한 실천이었다. 특히 귀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