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북서부에 위치한 바하칼리포르니아주는 넓은 사막과 열악한 농업 조건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산업 개발과 도시 확장에 있어 한계를 지닌 지역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1973년, 이 사막 지대에서 거대한 지열 자원이 발견되면서 지역의 운명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바로 세로 프리에토(Cerro Prieto) 지열발전소의 건설과 가동이 그 전환점이 되었다. 이 지열발전소는 단순한 에너지 공급 시설이 아니라, 지역 경제·사회·환경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멕시코 전체 재생에너지 전략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세로 프리에토는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지열 발전 단지 중 하나로,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설비 용량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총 5개 구역(Uni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