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국가 중 하나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전통적인 재생에너지 외에도, 프랑스는 도시 속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에너지원에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산업, 교통, 생활 인프라에서 버려지는 열, 즉 ‘폐열’이다. 폐열은 에너지가 사용된 후 발생하는 잔여 열기로, 보통은 버려지거나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비효율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는 이러한 폐열을 회수하고 재활용함으로써 도시 내에서 자급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도시 에너지 전략의 핵심 기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파리, 리옹, 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폐열 회수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 열망(district heatin..